낸드플래시 고정價, 본격 회복 시작됐다

4월 상반월 NAND 16Gb 고정價 3.78弗…전기比 0.04弗↑
"모바일 기기 수요 확대· 일본 지진 영향"
  • 등록 2011-04-17 오후 7:33:55

    수정 2011-04-17 오후 7:34:19

[이데일리 서영지 기자] 낸드플래시 고정거래가격이 한 달 반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17일 대만 반도체 가격정보 웹사이트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지난 15일 발표한 낸드플래시 주력 제품인 NAND 16Gb 2Gx8 MLC의 4월 상반월 가격은 3.78달러로 3월 하반월에 비해 0.04달러 상승했다.

고정거래가격은 메모리 반도체 생산업체들이 PC 등 제조업체에 납품하는 가격으로, 통상 매달 초순과 하순에 각각 한 차례씩 협상을 통해 결정한다. 삼성전자(005930)와 하이닉스 등 국내 업체는 제품 대부분을 고정거래가격으로 공급한다.

이에 앞서 지난 11일 발표한 D램 주력 제품인 DDR3 1Gb 128Mx8 1066MHz의 고정거래가격도 3월 하반월에 비해 0.06달러 상승한 0.97달러를 기록한 바 있다.

▲ 낸드플래시 고정거래가격 추이(자료: D램익스체인지)
이번 낸드플래시 가격 상승은 D램과 마찬가지로 일본 대지진의 영향을 일부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와 증권가에서는 지진으로 인한 도시바의 생산 차질과 증설 계획 차질로 낸드플래시 가격의 강보합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해왔다.

또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모바일 제품 수요가 늘어나면서 낸드플래시 수요도 덩달아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모바일 쪽에 낸드플래시 수요가 많아졌고, 일부 일본 대지진 영향도 받은 것으로 보인다"며 "D램과 낸드플래시 모두 앞으로 조금 더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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