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확진자 발생…강남역 승차건수 급감

  • 등록 2020-04-04 오전 11:19:33

    수정 2020-04-05 오전 11:32:23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4일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환자가 폭발적으로 늘며 급감했던 강남역, 잠실역 등 서울 지하철 2호선 주요 역의 하루 승차 이용량이 최근 조금씩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1월까지만해도 강남역 승차건수는 하루 13만명 정도였다. 확진자 사례가 잇따라 나오며 2월 19일까지 12만명으로 줄었던 것이 신천지 교회에서 대량 감염이 발생한 20일부터 29일까지 6만명으로 확 줄었다. 그 이후에도 약 7만~8만명 정도만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최근 사회적 거리 두기에 대한 피로감이 높아지며 다시 강남역에서의 승차 인원이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은 “많은 국민이 계속되는 사회적 거리 두기에 피로감과 무기력감을 느끼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사회적 거리 두기를 느슨하게 할경우 지금까지 열심히 했던 정부와 국민의 노력이 한순간에 물거품이 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철저한 사회적 거리 두기 실천을 통해 코로나19의 확산을 적절히 차단하는 준비가 늦어질 경우 일상과 방역을 함께하는 생활방역체계로의 전환도 멀어질 수밖에 없다”며 “힘이 들더라도 앞으로 2주간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 두기 실천을 지속해 줄 것을 간곡히 부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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