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i30 출시 이후 생산라인을 새롭게 정비하면서 남는 인력을 다른 공장으로 배치하자는 회사 측 제안을 노조가 반대하면서 생산차질이 생기고 있는 것.
16일 현대차에 따르면 현재 생산차질을 빚고 있는 물량은 1500대에 달한다. 당초 현대차는 지난달 말까지 총 7200여대의 신형 i30를 생산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현재까지 생산된 신형 i30는 전시장 및 시승차 300여대가 전부다.
신형 i30의 경우 모듈 협의는 정상적으로 마쳤지만, 맨 아워 협의 단계에서 노사간 견해차로 생산차질을 빚고 있는 상황이다.
노조 관계자는 "작업 인원이 줄면 업무 강도가 높아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고, 신차의 경우 새로운 사양이 많아 작업도 느려지고 훨씬 복잡해진다"고 강조했다.
현대차는 다음달까지 생산이 지연될 경우 울산 3공장의 해외 수출 물량을 유럽 체코 공장으로 돌리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노조 측과의 협의가 원활한 상황은 아니다"라며 "내년 1월까지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체코공장 생산 물량을 해외로 수출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또 "고객들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신속히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현대차는 2006년 신형 아반떼HD, 2008년 제네시스, 올 초 벨로스터 출시 당시에도 같은 이유로 1~2개월 가량 생산이 이뤄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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