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분양이 프리미엄"…분양률 낮은 지방 ‘새 아파트’ 노려볼까

2020~2022년 3년간 분양적은 지역 ‘새 아파트’ 눈여겨볼 만
춘천·서울·충북·전남 등…분양권·입주권 프리미엄도 높아져
  • 등록 2023-06-14 오전 8:49:41

    수정 2023-06-14 오전 8:49:41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상반기 막바지부터 다가오는 하반기 분양시장까지, 연내에는 새 아파트 분양이 적은 지역이 눈길을 끌 것으로 보인다. 수요 대비 공급이 적은 탓에 새 아파트가 수십대 1의 경쟁률로 청약이 마감되는가 하면 분양권(입주권)에 수천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되는 등 지역을 불문하고 활기를 띠고 있어서다.

14일 부동산정보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이러한 현상은 최근 3년간(2020년부터 2022년까지) 분양물량이 1000여세대 정도에 불과한 지역을 중심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일례로 3년간 1279세대의 분양물량이 공급된 강원도 춘천시는 최근 분양 단지인 ‘춘천 삼부르네상스 더테라스’가 평균 46.59대 1의 청약 경쟁률을 보인 바 있다.

3년간 분양물량이 단 1곳 총 1163세대에 불과한 서울시 노원구도 평균 경쟁률이 58.99대 1(노원 롯데캐슬 시그니처)을 기록할 정도였다.

분양물량이 적은 곳의 분양권과 입주권의 프리미엄은 높은 수준이다. 3년간 분양물량이 1055세대인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는 ‘기흥 푸르지오 포레피스’ 전용면적 84.85㎡ 분양권이 지난 5월, 최초 분양가(5억270만원) 대비 9116만원이 오른 5억9,386만원(30층)에 거래됐다. 이는 3월 거래가(5억2402만원, 18층) 대비 7000여만원이 상승한 값이다.

서울시 마포구의 ‘마포 더 클래시(2023년 1월 입주)’ 전용면적 59.97㎡ 입주권은 지난 5월, 13억3000만원(14층)에 거래됐다. 바로 전인 4월, 같은 면적의 비슷한 층에 거래된 입주권(11층 12억3000만원, 8층 12억원)과 비교하면, 한 달 새 1억원 가량의 프리미엄이 더 붙은 셈이다. 마포구는 3년간 분양물량이 1419세대였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새 아파트 분양이 적었던 지역은 갈아타기를 원하는 지역민과 희소성에 따른 시세 차익을 노리는 투자자가 동시에 몰리기 때문에 환금성이 좋고 시세 상승 폭이 크다”며 “여기에 신도시나 택지지구가 아닌 이상 새 아파트로의 입주와 동시에 이미 완성된 생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는 장점까지 존재하기 때문에 수요자들과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상반기 막바지 6월과 하반기 초입인 7월에도 새 아파트 분양이 적거나 뜸했던 지역에서 반가운 신규 분양 소식이 들려올 예정이어서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6월, 강원 춘천시 일원에서 ‘춘천 레이크시티 아이파크’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32층, 7개동, 전용면적 63~138㎡, 총 874세대로 공급된다. 일부 세대에서 수변과 공원 조망이 가능하다. 단지는 경춘선 춘천역, 남춘천역을 이용할 수 있고 차량으로는 춘천IC, 남춘천IC 이용이 수월하다. 단지가 공급되는 춘천시는 비규제지역으로, 청약통장 가입 6개월이 지나면 1순위로 청약할 수 있으며, 다주택자와 세대원도 1순위 대상이 될 수 있다.

롯데건설은 6월, 서울시 광진구 일원에서 ‘구의역 롯데캐슬 이스트폴’을 공급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7층~지상 최고 48층, 6개동, 전용면적 74~138㎡, 총 1063세대 중 631세대를 일반에 분양한다. 한강과 인접해 있고 2호선 구의역과 가깝다.

대우건설은 6월, 서울시 관악구 일원에서 ‘서울대벤처타운역 푸르지오’를 공급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최고 17층, 총 571세대로 구성된다. 초등학교 및 중, 고교도 가깝다. 경전철 신림선 서울대벤처타운역을 이용할 수 있다.

춘천 레이크시티 아이파크 투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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