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업계 “화물연대 파업은 국가 어려움 외면하는 행위”

"파업으로 인한 피해는 전 산업계로 확산될 것"
  • 등록 2016-10-09 오전 11:05:28

    수정 2016-10-09 오전 11:05:28

[이데일리 최선 기자] 화물연대의 파업 예고를 두고 무역업계가 “화물연대의 운송거부는 국민 누구도 납득시키지 못할 뿐 아니라 철도파업, 한진해운(117930) 사태 등으로 야기된 국가적 어려움을 외면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화물연대는 소형화물차 수급조절제 폐지, 지입차주 권리보호 등을 골자로 한 정부의 화물운송시장 발전방안에 반대하며 오는 10일부터 총파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한국무역협회는 9일 ‘화물연대의 집단 운송거부에 대한 무역업계 입장’ 자료를 내고 “화물연대 노조가 오는 10일 자정을 기해 집단 운송거부에 돌입하면서 국민들의 불편과 무역업계의 피해가 예상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한진해운 사태의 여진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철도노조에 이은 화물연대의 파업은 세계경기 회복 지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수출에 타격을 줄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무역협회는 또 “무엇보다 수출입 물동량이 몰리는 연말을 앞두고 국내 화물수송의 대부분을 책임지는 화물차량의 운행 중단은 그 피해가 수출입 부문에 그치지 않고 전 산업계로 확산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무역협회는 “화물연대 노조가 더 이상 국가경제의 어려움을 외면하지 말고 대승적 차원에서 파업을 철회하고 수출입 화물 운송을 정상화시킬 것을 간곡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협회는 이번 화물연대 파업과 관련해 비상상황반을 운영하고 수출입 화물 운송애로를 파악하고 사태해결을 위해 정부에 필요조치를 신속하게 건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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