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당 "코로나19 의심환자 3만명 …총선 연기 공론화해야"

1일 손동호 대변인 논평
"확진환자 3000명 넘어 …1만명 폭증가능한 엄중한 상황"
"정파적 유불리 따지거나 정쟁 도구로 삼아도 안돼"
  • 등록 2020-03-01 오전 10:41:53

    수정 2020-03-01 오전 10:41:53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민생당이 4·15총선 연기를 공론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미지=민생당 홈페이지 캡처)
손동호 민생당 대변인은 1일 논평에서 “코로나 확진 환자가 3000명을 넘어섰다”며 “곧 1만 여명까지 폭증할 수도 있는 엄중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의심환자는 약 3만명에 이르렀고 많은 시민이 목숨을 잃어가고 있다. 중증 환자들도 속출하고 있다”며 “공포와 불안은 전 국민들에게 일상이 됐다. 민생고마저 위협을 받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손 대변인은 정치권부터 특단의 대책을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적인 역량을 결집하는 차원에서 총선을 연기하자”며 “병마와 싸우는 수많은 국민의 신음소리를 들어가면서 국민에게 표를 달라고 호소할 수 있을까”라고 반문했다.

아울러 “문재인 대통령은 정당 대표들과 국회 회동에서 유성엽 민생당 대표께서 제안한 총선연기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피력했다”며 “그러나 코로나19 사태가 ‘머지않아 곧 종식될 것’이라던 ‘문 대통령의 상황 판단 능력’을 어떻게 믿을 수가 있느냐”고 전했다.

이어 “정파적인 유불리를 따지거나 정쟁의 대상으로 삼아서도 안 될 것”이라며 “국회가 주체가 돼 총선 연기에 대한 국민적 총의를 모아 나갔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환자는 3526명이다. 사망자는 17명, 격리해제는 3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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