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한나 기자] 도이치증권은 19일 배드뱅크 설립 소식에 은행주 투자심리가 타격을 받겠지만 추가 조정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최우선 선호주(top-picks)로는
KB금융(105560)과
하나금융지주(086790)를 꼽았다.
도이치증권은 "배드뱅크 설립을 추진한다는 소식은 은행주 투자심리에 부정적"이라며 "투자자들이 PF 처리방법에 대한 의구심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 증권사는 그러나 "은행 손익에 미치는 영향은 아주 미미하거나 인식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릴 것"이라며 "건설사들의 담보 제공에 상응해 대출 연장이나 추가적인 유동성 지원안이 마련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배드뱅크로부터의 영향이 현실화될 떄까지는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은행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부정적이기는 하지만 추가 조정은 제한될 것"이라며 "이미 2009년 6월 이후 가장 낮은 밸류에이션을 보이고 있는 데다 작년에 각종 부정적 요인들이 불거졌는데도 잘 방어해왔다"고 분석했다.
이어 "대부분 은행이 IFRS를 도입하면서 더 높은 장부가치를 확보하고 이를 토대로 이익을 내면서 밸류에이션상 매력을 더해갈 것"이라며 "건설사 부도 여파에도 불구하고 작년에 10.5%였던 은행권 평균 자기자본이익률(ROE)이 올해 14.8%로 높아지는 등 이익 모멘텀도 양호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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