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하수정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11일
우리금융지주(053000)에 대해 "최대 디스카운트 요인인 자산건전성 지표가 상반기 중 개선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만9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김인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LIG건설 및 우남건설 관련 충당금적립 700억원을 제외하면 시장에서 우려되고 있는 자산 건전성 악화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1분기 대손비용은 전분기 충당금 적립 강화에 따른 기저효과로 전분기대비 23.6% 감소한 5082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최근 대기업계열의 건설사 워크아웃과 4차 건설사 구조조정 우려에도 불구하고, 자산건전성 추가악화는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면서 "이미 한계기업에 대한 구조조정은 일단락됐고 은행권의 보수적 충당금 적립을 감안하면 추가 충당금 부담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2분기 중 현대건설과 BC카드 매각이익, 삼성생명 지연이자 등 9000억원을 상회하는 비이자이익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를 바탕으로 1조5000억원의 고정이하여신(NPL) 상각 및 매각을 통해 NPL비율을 1.7%까지 낮출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우리금융지주의 1분기 순이익은 순영업수익 증가와 대손비용 및 판관비 감소로 전분기대비 183% 증가한 4364억원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