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공식 개막일보다 하루 앞선 5일에 세계 최초로 65형 ‘커브드 초고화질(UHD) TV’를 공개했다.
UHD TV와 함께 차세대 TV로 평가되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는 올해 초 열린 세계 가전 전시회(CES 2013)에서 공개된 이후 상용화됐지만 ‘커브드 UHD TV’는 이번이 세계 최초다.
패널의 특성상 UHD TV는 커브드 형태를 구현하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의 이번 제품이 TV 기술력에서 경쟁사를 압도하는 것으로 평가했다.
김현석 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장은 “새로운 차세대 TV 기술을 기대하는 다양한 소비자의 기대에 부응하고자 세계 최초 ‘커브드 UHD TV’를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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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개막 하루 전인 5일 이뤄진 LG전자 프리 부스 투어에서는 이 제품이 없었다. 하지만 지만 같은 날 저녁 권희원 LG전자 홈엔터테인먼트(HE) 사업본부장을 비롯한 경영진이 긴급회의를 한 끝에 공개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제품은 공개 후 관람객들과 경쟁업체 관계자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았다. 업계 관계자는 “제품이 잘 만들어졌다”면서도 “다만 상용화를 빨리할 수 있을지 여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양사는 UHD를 기반으로 한 최신 기술을 선보이면서 중국과 일본 업체들의 추격을 뿌리친다는 전략이다. 일본과 중국도 올해 대거 UHD TV를 선보였지만, 화질 면에서 양사보다 뒤처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삼성과 LG는 프리미엄 제품으로 UHD TV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며 “현재는 일본과 중국 제품보다 가격 경쟁력에서 밀리지만 UHD TV가 대중화된다면 높은 수준의 화질을 자랑하는 양사 제품이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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