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하락출발…美 급락에 환율부담까지

  • 등록 2009-03-06 오전 9:15:21

    수정 2009-03-06 오전 9:15:21

[이데일리 김경민기자] 6일 코스피가 하락세로 출발했다. 환율이 또다시 상승하며 불안감을 키우고 있는데다 미국과 유럽이 급락한 것이 장 초반 분위기를 어둡게 하고 있다.

밤 사이 뉴욕증시는 부진한 경기지표와 중국 경기부양 규모가 확대되지 않았다는 실망감에 4% 이상 급락했다. 다우지수는 1997년 이래 12년래 최저치로 밀렸고, S&P500지수도 1996년 이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유럽증시도 중국 재료와 함께 금리인하 발표에도 불구하고 경기후퇴를 막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우려로 크게 하락했다. 전날 유럽중앙은행(ECB)과 영국중앙은행(BOE)이 기준금리를 인하했다.

다만 중국발 재료는 이미 전날 증시에 일부 반영됐던 만큼 서울증시는 미국과 유럽에 비해 하락폭이 크지 않은 모습이다.

이날 오전 9시1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7.54포인트(1.66%) 떨어진 1040.64를 기록 중이다.

개인과 외국인은 팔자우위를 보이고 있고, 기관은 순매수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를 통해서는 차익, 비차익거래 모두 순매수를 기록하며 순매수가 유입되고 있다.

의료정밀을 제외한 전업종이 하락하고 있고, 특히 기계 전기가스 증권 건설 은행 등이 2% 이상 하락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대부분 부진한 모습이다. 삼성전자(005930) 포스코(005490) 한국전력(015760) SK텔레콤(017670) 현대중공업(009540) 등이 하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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