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부채한도 협상이 타결됐다는 안도감에도 불구하고 이번에는 부진한 경제지표가 지수를 다시 끌어내렸다.
간밤 발표된 미 7월 ISM 제조업지수는 50.9를 기록, 전월(55.3)보다 낮아진 것은 물론 지난 2009년 7월 이후 2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중국과 유럽 등 주요 경제권에서도 제조업경기 둔화 흐름 속에서 미국마저 부진한 경제지표를 내놓은 것이다.
글로벌 경기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되살아나면서 간밤 뉴욕증시와 유럽증시가 일제히 하락했고, 이로 인해 국내 투자자들 역시 주식시장에서 한발 물러나는 분위기다.
전일 강도높은 매수세를 보인 외국인은 현물시장에서 다시 매도로 방향을 틀었다. 외국인은 200억원 가량을 순매도하고 있고, 기관 역시 10억원을 팔고 있다. 개인만이 410억원을 순매수중이다.
업종별로는 전업종이 일제히 하락세다. 전기전자(-1.67%)를 비롯해 철강금속(-1.39%), 증권(-1.40%) 등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큰 편이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대부분 하락세다. 시총 상위 60개 종목 중 신한지주(+0.2%)와 호남석유(+0.87%)만이 소폭 상승세를 보이고 있을 뿐, 이를 제외한 종목들이 대부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005930)가 전일대비 1만6000원(-1.84%) 내린 85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고, 현대차(005380)(-1.49%), 포스코(005490)(-1.06%), 현대모비스(012330)(-1.83%) 등도 일제히 하락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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