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진=김정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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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보희 기자] 강기갑 통합진보당 혁신비상대책위원장은 29일 이명박 대통령의 종북세력 발언과 관련 “대통령까지 색깔론을 들고 나선다는 것은 한심하고 우습다”고 말했다.
강 혁신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손석희 시선집중에 출연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지만 이 사건(비례대표 부실부정 선거)을 기회로 계속 색깔론을 덧씌워서 밀어붙이는 것에는 안타깝고 분개할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종북세력이 문제라는 대통령 발언에) 일고의 가치가 없다”며 “측근비리도 터지고 불법사찰도 터지고 마음이 급해서 그러는 건지 모르지만 대꾸할 가치를 느끼지 못하고 있다”고 일축했다.
이어 “앞으로 혁신 과제에서 전체 여론 수렵도 하고 입장을 낼 수 있는 것은 내는 쪽으로 의견들이 나오고 있다”며 “6.15나 10.4선언 정신에 맞춰 평화통일을 이뤄내는데 중심을 두고 가는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사퇴거부 비례대표 당선자 출당과 관련해서는 “사퇴 권고를 하고 당기위원회에 제소한 것으로 혁신비대위의 역할은 끝났다”며 “당기위 결정 부분을 예단해 말하기는 민감하고 곤란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