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글와글 클릭]`설`이 싱글에게 미치는 긍정적·부정적 효과

  • 등록 2012-01-16 오전 9:38:07

    수정 2012-01-16 오전 9:38:07

[이데일리 김민화 리포터] 싱글들이 `구정 때 신혼부부들의 모습을 보면서 느끼는 감정`은?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가 연애결혼 정보업체 커플예감 필링유와 공동으로 결혼희망 미혼남녀 538명(남녀 각 26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남성은 29.0%가 `부러울 따름이다`, 여성은 33.8%가 `아기가 예쁘다`는 대답이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다음으로 남성의 경우 `아기가 예쁘다(24.2%)` `배우자 집에 가면 어색하겠다(17.8%)` `한복 입은 모습이 예쁘다(13.1%)` `선물 산다고 돈 많이 들었겠다(9.7%)` 등의 생각이 든다고 답했고, 여성은 `부러울 따름이다(20.5%)` `친지에게 인사한다고 정신없겠다(15.6%)` `차례준비가 힘들겠다(13.6%)` `선물 사는데 돈 많이 들었겠다(10.9%)` 등의 순으로 답했다.

한편, `구정이 결혼에 미치는 긍정적 효과`에 대해서는 남녀 똑같이 `결혼 각오를 되새기게 된다(남 55.4%, 여 42.4%)`는 대답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다음으로 `결혼관련 조언을 들어서(남 17.1%, 여 22.3%)`가 뒤를 이었다.

그 외 남성은 `가족들과 결혼계획 협의(14.9%)`가 `가족들에게 중매 부탁(8.5%)`보다 높았으나, 여성은 `가족들에게 중매 부탁(14.5%)`이 `가족들과 결혼계획 협의(12.1%)`에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구정이 결혼에 미치는 부정적 효과`로는 `소개팅이 구정 후로 연기되어(남 58.7%, 여 39.0%)`를 첫손에 꼽았다. 그 뒤로 남성은 `결혼성화로 반발심이 생겨(19.7%)` `구정경비로 결혼정보회사 가입비 부담(14.7%)` `명절준비 모습 보며 결혼의사 떨어져(6.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여성은 `명절준비 모습 보며 결혼의사 떨어져(25.7%)` `구정경비로 결혼정보회사 가입비 부담(21.9%)` `결혼성화로 반발심 생겨(13.4%)` 등의 순으로 부정적 효과가 크다고 답했다.

커플예감 필링유의 정수진 상담팀장은 "평소 바쁜 나날로 결혼의 중요성을 인식지 못하고 지내다가 설날 가족들이 모이면 새삼 각오를 다지게 된다"라며 "특히 가족들도 결혼이 쉽지 않다는 것을 잘 알기 때문에 무턱대고 결혼을 재촉하기보다는 조언 쪽으로 바뀌면서 당사자들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추세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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