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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182.50원에 최종 호가됐다.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가 0.55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175.00원)보다 6.95원 가량 상승 거래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환율은 개장가부터 1180원대를 기록하며 상승 압력이 커질 전망이다. 현재 연고점인 1181.10원선(8월 20일 장중 고점)까지 뛰어넘을 것으로 보인다. 추석 연휴 동안 역외 시장에선 환율이 1190원에 거래되는 등 달러 강세 현상이 강했었다.
시장에선 FOMC결과가 시장 예상에 부합하다며 안도랠리를 보였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0% 상승한 3만4258.32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95% 오른 4395.64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02% 오른 1만4896.85를 기록했다.
10년물 국채 금리는 1.311%로 0.014%포인트 하락한 반면 2년물 금리는 연방기금금리 인상 시점이 앞당겨지자 0.242%로 0.028%포인트 상승하며 장단기 금리가 스티프닝한 모습을 연출했다.
이에 따라 환율은 달러 강세 속 헝다 그룹의 이자 지급 여부 등에 촉각을 세울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세로 전환할 경우 환율은 추가 상승 압력을 받을 수 있다. 추석 연휴 기간 동안 금융시장의 불안감, FOMC 등의 주요 이벤트로 인해 달러 강세 압력이 커진 만큼 이를 소화하는 과정에서 환율 상승 압력이 전반적으로 커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