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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116.6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1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113.60원)보다 3.10원 가량 상승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지난 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38만5000건으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40만건 아래로 감소하자 시장에선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며 긴장감이 높아졌다. 5월 ADP 민간 고용도 97만8000만명 증가해 예상치(65만명)를 큰 폭으로 상회했다. 고용지표 뿐 아니라 5월 ISM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도 64.0으로 기대치(63.2)를 넘어섰다.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약해지면서 3대 뉴욕지수는 일제히 하락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7% 내린 3만4577.0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36% 하락한 4192.85에 마감했다. 특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03% 내린 1만3614.51을 기록했다.
외환시장은 달러화 강세 등 위험자산 선호 현상 둔화 등에 상승 압력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환율은 미국 국채 금리 상승에 기인한 달러 강세, 기술주 주도의 위험선호 둔화, 위안화 약세 등을 반영해 1120원 회복 시도에 나설 전망”이라며 “위안화가 인민은행 개입 경계 속에 6.4위안 목전까지 상승폭을 돌리며 상승폭을 반납함에 따라 아시아 통화 강세 재료가 소멸됐다”고 밝혔다. 3일(현지시간) 달러·위안 환율은 6.4038위안에 마감돼 7거래일 만에 6.4위안대를 회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