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연구원은 1일 ‘중국, 2015년 양회 후 경제 향방’ 자료를 통해, 최근 중국 경제의 성장 둔화가 지속되는 등 경제 하방 압력이 커지면서 이번 양회를 계기로 구조개혁을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시진핑 정부는 올해 양회를 통해 ‘뉴노멀’을 중국 경제의 경제정책기조로 채택하고 올해는 성장보다 개혁에 방점을 둔다는 전망이다. 특히 올해 경기 하방압력이 커져 경기둔화로 성장목표를 7%로 하향 조정할 전망인 가운데, 구조개혁이 보다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경제 성장 둔화의 그림자도 완연해지고 있다. 중국의 재정수지 적자가 지속 확대되는 가운데, 지방 정부의 부채도 악화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최근 중국 중택가격이 13개월 연속 둔화되는 등 주택 착공과 판매면적 증가율도 하락세를 지속하는 등 침체국면이 지속되고 있다.
이에 우리나라도 중국의 산업 방향 재편뿐만 아니라 중국의 성장률 저하에 대비해 수출 업종에 대한 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대중국 수출은 우리나라 전체 수출의 26%를 차지하는 만큼 중국의 경제 둔화는 우리나라 수출 전선에 큰 타격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한재진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중국의 성장둔화에 대비한 중국 수출의존도가 높은 상품의 리스크를 줄이고 해외 활로 개척도 동시에 진행해야 한다”면서 “석유화학, IT 등 대 중국 수출 감소로 타격이 불가피한 분야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중앙아시아와 남미 등 다양한 수출 활로 개척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