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게임빌(063080)의 증자 조달 금액이 최근 주가 급락에 따라 3분의 2 수준으로 급감했다. 특히 삼성전자와의 협력이라는 호재도 추가 축소를 막는데 그쳤다.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27일 게임빌의 증자 가액이 6만4000원으로 확정됐다. 예정발행가 9만5500원보다 33% 가량 낮아졌다. 이에 따라 증자 규모도 928억원에서 622억원으로300억원 축소됐다.
하반기 신작 게임 출시와 특히 삼성전자와의 제휴소식이 전해졌지만 그동안의 하락분을 만회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지난 25일 대규모 일반공모 유상증자 소식에 실망 매물이 쏟아졌고, 엎친 데 덮친 것으로 전체 시황마저 받쳐주질 못했다.
증자 발표 당일 하한가로 마감한 게임빌은 지난 25일 장중 한때 6만7200원까지 하락했다. 이사회 결의 당시 기준주가는 11만2291원으로, 보름만에 60% 수준으로 고꾸라진 것이다.
증자 발표이후 중국 ‘치우360’, ‘추콩’ 등과의 연이은 모바일 게임 서비스 계약 소식이 전해졌고, 발행가 확정을 불과 하루 앞두고는 삼성전자 ‘챗온’과의 게임 서비스 협력소식도 나왔다. 이날 게임빌은 상한가로 치솟으며 7만5600원에 마감했지만 이전 주가 하락폭이 매우 컸다.
게임빌의 호재가 오는 2~3일 진행될 일반공모 청약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지 지켜볼 일이다. 주관사가 잔액인수로 증자금액은 모두 확보한 상태지만 실권액 규모에 따라 향후 게임빌의 주가 움직임이 결정될 수 있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