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혼전문 사이트 온리유가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 공동으로 최근 일주일간 돌싱 남녀 456명을 대상으로 `주례사의 실효성`에 대한 설문조사를 했다.
31일 조사결과에 따르면, 주례사는 결혼식 중 가장 고통스러운 절차로 인식되나 실제 결혼생활에서는 한 번도 떠올리지 않는 기혼자가 많을 뿐 아니라 어려울 때 버팀목 역할도 제대로 못 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이혼하기 전에) 결혼생활 중 주례사를 떠올린 빈도`에 대해 묻자 남성 응답자의 48.2%와 여성의 57.0%가 `전혀 없었다`고 답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가끔 있었다`(남 43.0%, 여 36.8%)와 `자주 있었다`(남 8.8%, 여 6.2%) 등 주례사를 떠올린 적이 있다는 응답자는 남성 51.8%와 여성 43.0%로 절반에도 못 미쳤다.
특기할 사항은 `주례사`로 답한 비중은 남성 4.0%와 여성 2.6%에 불과해 결혼생활의 정신적 버팀목으로의 역할을 전혀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한편 `결혼식 중 가장 고통스러웠던 절차`로는 남녀 모두 `주례사`(남 61.8%, 여 57.0%)를 단연 높게 꼽았다. 그 외 남성은 `양가 부모께 인사` (13.2%)와 `하객에 대한 인사`(9.2%) 등을 들었고, 여성은 `폐백`(25.9%)과 `하객에 대한 인사`(7.9%)로 답했다.
비에나래의 구민교 책임컨설턴트는 "신랑신부는 결혼식의 주인공으로서 많은 하객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는다"며 "이런 긴장된 상황에서 장시간 동안 주례사에 귀를 기울이며 서 있는 자체가 큰 고통"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