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천안함 美소행·해적 운운, 유가족에 비수”

  • 등록 2012-03-26 오전 9:31:52

    수정 2012-03-26 오전 9:31:52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새누리당은 26일 천안함 폭침 2주기와 관련, “북한 당국은 이제라도 사과해야 하며, 책임자를 처벌해야 한다. 장거리 미사일 발사계획도 취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상일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성명에서 “북한은 천안함 사건을 결코 잊지 않는 대한민국 국민이 절대다수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폭침 2주기를 맞은 오늘 이 시간 현재 천안함을 어뢰로 공격한 범죄자가 북한이라는 사실을 믿지 않는 이들이 적지 않다”며 “북한의 기습테러로 차가운 서해 바다에 수장된 46명의 용사와 유가족에게 어떤 태도를 취할지 궁금하다”고 덧붙였다.

이 대변인은 특히 “일부 과격한 인사는 아직도 천암함 폭침에 대해 미국의 소행이라고 주장하며 유가족의 가슴에 비수를 꽂고 있는데 그게 정말 맞는 소리인가”라고 반문하면서 “우리 해군을 해적 운운하면서도 사과나 반성을 하지 않는 이들이 이성과 상식에 맞는 행동을 한다고 보는가. 북한 소행을 부정하는 이들이 4.11 총선을 통해 국회에 들어가면 무슨 사건을 일으킬지 두렵고 불안하기 그지 없다”고 주장했다.

이 대변인은 아울러 “새누리당은 천안함 용사들의 숭고한 희생을 결코 잊지 않겠다”며 “북한이 무모한 도발을 또 시도할 경우 즉각적으로 단호하게 대응하겠다”고 다짐했다.

▶ 관련기사 ◀ ☞민주 “천안함 2주기, 애국장병 영원히 기억” ☞李대통령, 천안함 46용사 묘역 빗속 참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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