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돋보기)엔씨 `아이온` 요금 너무싼거 아닌가?

  • 등록 2008-11-19 오전 9:10:59

    수정 2008-11-19 오전 9:10:59

[이데일리 임일곤기자] 엔씨소프트(036570)가 전날(18일) 온라인대작 게임 `아이온` 상용화 일정과 요금을 발표하자 증권사들은 대체로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우선 주목할 부분은 요금 수준. 아이온은 예상대로 부분유료화가 아닌 월정액 요금방식을 선보였다. 월정액 요금은 블리자드 `와우`와 같은 1만8000원으로 결정됐다. 기존 `리니지` 요금 월 2만7000원 보다 33% 낮게 책정된 것이다.

리니지의 경우 월정액을 지불하면 한 달 동안 무한대로 사용할 수 있으나, 아이온은 30일이나 300시간에 1만9800원을 내야 한다. 30일이 지나지 않아도 300시간을 초과할 경우 새로 지불해야 하는 것.

증시 전문가들은 이같은 요금제에 대해 이용자 입장에서는 큰 부담이 없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박한우 푸르덴셜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리니지의 경우 한시간당 41.3원이고, 아이온은 최대 300시간까지 이용 가능하므로 시간당 66원으로 계산된다"며 "따라서 시간당 이용 요금을 산출해보면 아이온이 리니지보다 높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30일간 300시간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하루에 약 10시간을 이용해야만 소진 가능하다"며 "정상적인 경우 300시간을 소진하기 어려우므로 일반 이용자 입장에서는 가격에 대한 부담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한준 골드만삭스증권 애널리스트는 "아이온 요금제는 예상보다 낮지만 높은 계정수가 유입되고 있다"며 "300시간은 충분히 게임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아이온은 오는 25일 상용화를 시작한다. 상용화 이후 지금의 이용자들이 얼마만큼 유료 회원으로 전환하느냐가 아이온 성공의 핵심이다.

앨리샤 얍 시티증권 애널리스트는 "아이온은 동시접속자수가 20만명으로 알려졌으며 상용화시 거의 50% 전환율이 예상된다"며 "블리자드 `와우` 두번째 확장팩이 나오면서 아이온 시장 점유율을 얼마나 뺏어 올지가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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