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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일경 기자] “아직까지 수많은 운동가와 유가족들은 ‘5·18 민주화운동’ 과정에서 치른 깊은 상처와 아픔을 가슴에 품고 살아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우리사회 구성원의 극히 일부는 ‘5·18 민주화운동’의 역사적 사실과 그 정신을 정치적 목적으로 이용하기 위해 폄훼와 왜곡을 일삼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24일 오전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이용섭 광주시장·양승조 충남도지사·송하진 전북도지사·김영록 전남도지사·허종식 인천 정무부시장과 함께 ‘5·18 민주화운동의 올바른 인식과 가치 실현을 위한 대한민국 시·도지사 공동입장문’을 발표하면서 이같이 비판했다.
자유한국당 전신인 새누리당을 탈당해 제주지사에 당선된 원희룡 지사의 동참이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TK(대구·경북) 지역이 텃밭이자 이번 논란의 진앙지인 한국당 소속의 이철우 경상북도지사와 권영진 대구광역시장 2명은 불참했다.
이들 15개 시·도지사들은 “‘5·18 민주화운동’은 우리 국민 스스로의 노력과 희생으로 이뤄낸 대한민국 민주주의 발전에 있어 가장 빛나는 역사이다”며 “그 날의 숭고한 민주정신을 오래도록 기리고자 1997년 5월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이 법정기념일로 지정됐다”고 강조했다.
이들 15개 시·도지사들은 ‘5·18 민주화운동’의 역사적 가치가 우리사회에 온전히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