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美 헐리우드 영화 전문가와 HDR기술 노하우 공유

HDR 세미나 개최.. TV신기술 확산 나서
  • 등록 2016-06-06 오전 11:00:30

    수정 2016-06-06 오전 11:00:30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미국 로스엔젤레스(LA)에서 차세대 영상 기술의 핵심인 HDR(하이다이내믹레인지) 확산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3일(현지시간) 20세기폭스와 헐리우드 영상 전문가들을 초청해 HDR 기술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이날 세미나는 삼성전자와 20세기폭스가 함께 설립한 ‘폭스 이노베이션 랩(Fox Innovation Lab)’에서 열렸다. 20세기폭스를 비롯해 유니버설 스튜디오, 워너 브라더스 등 헐리우드 스튜디오, 모던(Modern), 이필름(eFilm), 컴퍼니(COMPANY)3 등 헐리우드 대작 영화를 마스터링하는 전문 프로덕션 업체들의 컬러 리스트들과 영상기기 화질 전문가, TV 제조업체 엔지니어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실제 헐리우드 스튜디오에서 제작하는 영화를 마스터링 작업할 때 어떻게 장면마다 더욱 깊은 컬러의 디테일을 살려낼 수 있는지, 원작자가 표현하고자 하는 영상미를 최대한 끌어냈는지 등을 HDR 기술이 적용되지 않은 일반 영상과 비교해 가며 설명해 참석자들의 큰 관심을 모았다.

HDR 10 기술은 UHD 얼라이언스가 UHD 프리미엄 인증 표준 기술로 채택한 기술로, 오픈 스탠다드이기 때문에 누구나 사용할 수 있다. 또한 고효율 압축 코덱을 사용하기 때문에 영상 데이터 용량을 작게 하면서도 고화질 영상 정보를 손실없이 전송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앞으로 HDR 10은 장면마다 최적화된 HDR을 적용해 보다 세밀한 영상을 제공하는 ‘다이나믹 메타 데이터(Dynamic Meta Data)’ 처리 기술로 발전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세미나에서 HDR 기술로 제작한 콘텐츠 시연에는 삼성전자의 2016년형 퀀텀닷 디스플레이 SUHD TV가 사용됐다.

삼성전자 SUHD TV는 UHD 얼라이언스가 제시한 헐리우드 영화 콘텐츠 마스터링 환경의 기준인 1000 니트 밝기까지 지원해 정확하게 화질을 조정에 참고하는 ‘레퍼런스 디스플레이’로 쓰이고 있다.

블록버스터 영화 ‘엑스맨’, ‘엑소더스’ 등 대작 영화들을 HDR 영상으로 제작한 세계적인 영상 컬러리스트 스테판 나카무라(Stephen Makanura)는 이날 세미나에 참석해 “제대로 된 UHD 화질의 콘텐츠를 감상하기 위해서는 HDR이 핵심 요소”라며 “HDR 기술을 최대한 활용해 사람들이 감탄하며 즐길 수 있는 시각적으로 아름다운 영화 제작을 위해 힘쓸 것”라고 말했다.

삼성전자와 20세폭스가 개최한 HDR 세미나에서 전문가들이 화질 신기술 동향과 작업 노하우에 대해 공유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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