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세조사부(부장 한동훈)는 28일 오전 9시쯤 서울 중구 동국제강 본사와 계열사 등에 검사 5~6명을 포함, 수사팀 60~70여명을 보내 압수수색을 했다. 장 회장의 서울 종로구 소재 자택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다.
검찰은 동국제강(001230) 본사와 장 회장 자택 등에서 물품 거래내용과 회계장부, 세무 자료,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동국제강은 러시아와 일본 등 해외 업체로부터 고철 같은 중간재를 수입했는데, 이 과정에서 대금을 부풀려 차액을 만들었고, 이 돈을 조세 회피처를 거쳐 미국지사로 보내는 방식으로 비자금을 조성한 것으로 검찰은 파악하고 있다. 비자금 규모는 200억 원이 넘는 수준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미국 수사당국으로부터 자료를 건네받아 비자금의 사용처도 일부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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