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카다미아 제품이 한 오픈마켓에서 품절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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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조현아
대한항공(003490) 부사장의 ‘땅콩 리턴’ 사건의 발단이 된 ‘마카다미아’의 인기가 하늘을 찌른다.
일부 온·오프라인 쇼핑몰에서는 대한항공 일등석에서 서비스된 것으로 알려진 마카다미아 브랜드 ‘마우나 로아’ 제품이 연일 매진될 정도다.
1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마우나 로아를 수입해 판매하는 코스트코 일부 지점에서는 주말 마우나 로아 제품이 품절돼 진열대가 비어 있는 일이 발생했다.
쿠팡 등 소셜커머스에서는 마우나 로아 제품이 대부분이 품절됐다. G마켓 등 오픈마켓에서도 마우나 로아 제품을 구하기 쉽지 않다.
땅콩리턴을 이용한 마카다미아 마케팅도 날이 갈수록 강력해지는 추세다. 카카오톡 쇼핑에서는 ‘둘이 먹다 하나 내려도 모르는 마카다미아 너츠’라는 문구가 등장했고, 일부 대형마트에서는 ‘비행기를 돌려세운 그맛’이라는 문구 아래 마아다미아를 비롯한 견과류가 진열돼 있다. 모두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의 ‘땅콩 리턴’을 풍자하는 내용이다.
오픈마켓 한 관계자는 “이번 사건에 반감을 가진 국민적 정서를 활용한 홍보문구가 마카다미아 판매를 더 유도하고 있다”면서 “당분간 인기가 이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