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화웨이 미국거래 임시라이센스 90일 연장

WSJ "화웨이 라이센스 19일 만료…상무부 발표할 듯"
  • 등록 2019-08-18 오전 11:19:27

    수정 2019-08-18 오전 11:19:27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미국이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가 미국 기업과 거래할 수 있는 임시 라이센스를 90일 연장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1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미국 상무부 관계자들에게 확인한 바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화웨이가 미국 내에서 일부 사업을 계속할 수 있도록 라이센스를 연장한다는 발표를 오는 19일 할 방침이다.

앞서 상무부는 화웨이와 계열사들이 미국 국가안보에 위협이 된다면서 미국 기업과의 거래를 금지했다. 대표적인 것이 더 이상 구글이 제공하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더이상 화웨이가 수출하는 스마트폰에 제공하지 않는 것이었다. 화웨이는 대체 OS인 ‘홍멍’을 개발했다고 했지만, 이미 안드로이드가 전 세계적으로 보급돼 있는 것을 볼 때 홍멍이 화웨이의 중국 외 소비자들을 만족하게 하기는 어려워 보였다. 이 같은 사태는 트럼프 행정부는 이후 임시 라이센스를 통해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되지 않는 부분만 제한적으로 90일간 허용하기로 하면서 일단락됐다.

오는 19일에는 트럼프 행정부가 화웨이에 허용한 임시 라이센스가 만기 된다. 이런 상황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라이센스를 임시 연장하면서 화웨이는 한고비를 넘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미·중 무역갈등이 여전한 상황에서 인질로 잡혀 있는 화웨이에 대한 미국의 제재조치는 언제든지 강화될 수도 있다. 미국과 중국은 내달 무역협상을 이어나갈 예정이며 트럼프 대통령은 조만간 시진핑 중국 주석과 전화통화를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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