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AFP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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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국제유가가 상승했다.
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거래일 대비 배럴당 1.4% 오른 69.3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원유시장이 강세를 보인 건 멕시코만의 원유 생산 재개가 더디게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허리케인 아이다 여파에 현재 멕시코만 지역의 원유 생산 설비 80%는 가동이 멈춘 상태다. 이 지역의 원유는 미국 전체 생산량의 20%에 육박한다. 원유 공급이 줄면서 유가는 배럴당 70달러에 근접한 것이다.
다만 하반기 수요 감소 우려가 큰 만큼 상승 여력은 제한돼 있다는 평가가 많다. 델타 변이 확산이 예상보다 빨라지면서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점에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