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내년초 삼성동 한전부지 일부 입주 검토 중

해당 계열사 미정..임대료 등 논의 중
  • 등록 2014-12-19 오전 8:41:21

    수정 2014-12-19 오전 8:41:21

[이데일리 김자영 기자] 현대자동차(005380)그룹이 인수한 옛 한국전력부지내 사옥으로 일부 계열사를 이전하기 위해 논의 중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19일 “현재 한전과 내년초 삼성동 한전 사옥 일부 임대를 위해 논의 중”이라며 “임대료 등 조건을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확실히 이전하기까지는 각종 조건을 맞춰야 해 확정된 사안은 아니다”라며 “이전할 계열사도 결정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현대차는 지난 9월 서울 삼성동 한전부지를 10조5500억원에 낙찰받았다. 이 부지는 현대차가 부지 대금을 완납하는 내년 9월 25일 소유권이 현대차로 넘어온다. 따라서 그 이전에 현대차 계열사가 한전 사옥에 입주하면 임대료를 내야하는 것.

이와 관련해 현대차 관계자는 “이전할 계열사가 현재 임대하고 있는 곳의 계약 만료 기간이 맞아떨어져야 입주할 수 있고 현재 있는 곳보다 임대료가 비쌀 경우 굳이 들어갈 이유가 없다”며 현재 한전과 임대료 부분을 조율 중임을 암시했다.

업계에서는 현대차의 계열사인 현대위아(011210) 서울사무소가 내년 2월 임대 계약이 끝나 한전 사옥으로 이전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아울러 강남역에서 건물 일부를 임대해 쓰고 있는 현대글로비스도 다른 계열사보다 빨리 입주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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