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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52명, 2017년 67명, 2018년 42명, 2019년 35명, 2020년 31명이다. 한 해 평균 45명이 연인에게 죽임을 당하거나 죽음에 이르는 위협을 당한 것이다.
같은 기간 연인에게 폭행·상해, 체포·감금·협박, 성폭력 등을 가해 검거된 사람은 4만7528명으로, 무려 5만명에 이르는 사람이 데이트폭력으로 목숨은 건졌지만 큰 피해를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폭행·상해 신고 건수는 증가세를 보이지만, 실제 검거로 이어진 경우는 많지 않았다. 2016년에는 신고 건수 대비 검거율이 96%에 달했다면, 2017년에는 81%, 2018년 61%, 2019년 56%, 2020년 52%로 점점 줄고 있다. 폭행·상해가 살인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만큼 폭행·상해 신고접수 시 수사기관의 보다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모든 데이트폭력이 구속 등 강력한 제재로 이어지는 것도 아니다. 지난 5년간 데이트폭력으로 형사입건된 4만7755명 중 구속된 인원은 겨우 4.2%(2007명)에 불과하다.
경찰청이 제출한 ‘최근 5년간 데이트폭력 가해자 연령대별 현황’을 보면 20대가 가장 많고, 30대, 40대가 뒤를 이었다. 특히 전체 데이트폭력 가해자 5만9038명 중 2030대가 3만5693명으로, 가해자 10명 중 6명이 2030 젊은층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은주 의원은 “상대를 죽이거나 죽을 때까지 때리지 않고선 구속조차 되지 않는 상황에서 이 같은 끔찍한 범죄는 계속 벌어질 수밖에 없다”며 “죽음을 부르는 데이트폭력 범죄에 대한 강력한 제재와 처벌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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