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과도한 업무와 일상화된 야근으로 자신의 건강을 돌보지 못하는 사무직 근로자가 많다. 최근 근골격계 통증에 관한 국제학술지에도 사무직 근로자들이 어깨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16~26%에 달할 만큼 발생빈도가 높은 증상 중 하나라고 발표된 논문이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내 어깨 위 곰 한 마리
주로 앉아서 일하는 사무직 근로자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어깨근육 뭉침과 어깨통증을 경험한다. 논문에 따르면, 근로자의 자세뿐 아니라 완벽주의 업무성향, 직원들과의 관계문제와 같은 직업적인 요인이 어깨의 해부학적 구조에 이상을 초래해 어깨통증이 나타나게 되는데 주로 회전근개 힘줄의 질환이 60~70%를 차지한다고 발표했다.
치료보다 중요한 어깨질환 예방
어깨의 경우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갑자기 충격을 받아 통증이 생기기도 하지만 작지만 같은 동작을 오랫동안 반복했을 때도 그에 못지 않은 부담을 줄 수 있다. 따라서 사무직 근로자의 어깨통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바른 자세로 업무를 보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자세와 함께 중요한 것은 어깨 스트레칭이다. 잠시 쉬는 시간이나 일하는 중간에 어깨 으쓱하기, 어깨 돌리기, 날개뼈를 안으로 모으고 밖으로 벌려주는 동작만으로도 경직된 어깨근육을 풀어주는 데 도움이 된다.
회전근개 힘줄의 손상이나 다른 어깨질환이 동반된 경우는 증상이 지속되기 전에 반드시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 보는 것이 중요하다. 회전근개 힘줄의 손상이 없다면 근무환경을 개선하거나 잘못된 근무자세를 수정하고, 스트레칭하는 것만으로도 증상이 호전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