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D, 중국 OLED TV 시장 공략 강화

상하이·광저우에서 OLED TV 체험행사 개최
UHD에 이어 OLED TV로 차세대 디스플레이 시장 선점포석
  • 등록 2014-04-22 오전 8:38:39

    수정 2014-04-22 오후 1:38:02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LG디스플레이(034220)(LGD)가 중국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특히 세계 최대 TV 시장인 중국에서 초고화질(UHD)에 이어 OLED TV 시장까지 선점해 차세대 디스플레이 시장을 선도한다는 전략이다.

LGD는 22일 “중국 상하이와 광저우에서 OLED TV시장 확대를 위해 중국에 본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한다”며 “이를 위해 중국 오피니언리더 대상의 순회 체험회, 중국 TV업체와의 파트너십 통한 OLED 캠프조성, 중국에 특화된 OLED브랜드 제작 등 선제적 마케팅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LGD가 OLED TV 첫 전진기지로 중국을 선택한 것은 중국이 ‘양’뿐만 아니라 ‘질’에서도 세계 TV 시장을 선도하는 트렌드세터(Trend Setter)로 부상했기 때문이다.

지난 2011년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TV 시장으로 부상한 중국은 지난해 평판TV 매출액이 274억 달러(약 28조원)로 전 세계 매출액의 29.4%를 차지하고 있다. 또 UHD TV와 3D TV도 지난해 각각 58.8%, 43.1%의 점유율로 세계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OLED와 같은 신기술에 대한 관심도와 수용도가 높은 중국이 전 세계 어느 곳보다도 OLED TV가 가장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가진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체험행사에서는 디자인뿐만 아니라 명암비와 색재현율, 시야각과 같은 OLED TV 고유의 화질 특성을 시연했다. 또 특수 제작된 데모 영상이 아닌 일반 공중파 방송을 액정표시장치(LCD) TV와 비교 시연해 뉴스와 드라마, 스포츠 같은 일상 방송 시청 시 더욱 확연히 드러나는 OLED TV의 화질 우수성을 비교 체험하도록 했다.

이러한 체험마케팅과 함께 LGD는 LG전자(066570) 및 중국의 주요 로컬 TV업체들과 OLED 캠프를 조성해 중국 시장공략을 가속화 하고 있다.

LG전자에 이어 스카이워스, 콩카, 창홍 등 중국의 3개 주요 TV 메이커는 내달 1일 노동절 연휴 특수에 LGD의 OLED 패널을 장착한 OLED TV를 출시할 예정이다.

최동원 LGD 프로모션 담당 전무는 ”OLED TV는 지금까지 인류가 개발한 어떤 디스플레이보다 완벽한 TV“라며, ”신기술, 신제품에 대한 수용도가 높고 세계최대 규모로 성장한 중국에서의 성공여부가 차세대 디스플레이인 OLED TV의 미래를 결정할 열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는 2013년 2억5000만 달러(약 2600억 원) 규모인 OLED TV용 패널이 2015년에는 10배 가까이 성장한 22억 달러(2조2882억 원), 6년 뒤인 2020년에는 82억 달러 (8조5288억 원)규모로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LG디스플레이는 22일 중국 광저우 공장에서 광저우, 선전, 둥관 등 화남 지역의 업계 전문가와 블로거, 언론 등 50여명을 초청해 OLED TV 체험행사를 진행했다. 중국 화남지역의 블로거와 기자들이 동일 영상과 방송화면을 띄운 55인치 커브드 OLED TV(왼쪽)와 55인치 커브드 LCD(오른쪽)를 비교해 OLED TV의 화질 우수성을 체감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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