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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최 비서관은 지난 22일 오전 9시(한국 시간) 온라인 커뮤니티 ‘DVD프라임’에 “(윤 대통령이) 미 의회와 바이든을 모욕하는 발언이 우리 취재단 영상에 잡혔다고 한다. 상상도 못할 워딩”이라는 글을 올렸다.
오마이뉴스 기자 출신인 최 비서관은 “제가 (지라시를) 받은 시간은 8시 50분이다. 누구한테 별도로 전달받았다기보다는 여러 가지 단톡방(단체 카카오톡 채팅방) 이 있다”며 “거기에서 뭐가 먼저라고 할 거 없이 아주 비슷한 시간에 같은 내용의 글을 받았다. 대통령의 워딩이 들어가 있는 그것이 돌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정치부 기자들 같은 경우는 아침 발제가 끝나 있을 시간이기 때문에 특히 순방지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어떤 뉴스가 나왔는지 이런 것들이 대부분이 공유되는 시간이었다”며 “순방기자 또는 대통령실 출입기자가 아니더라도 알 수 있는 정보가 있고 그 정보에 따라서 제가 맞는지 물어봤다. 그래서 ‘맞다, 보도 준비를 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게 돼서 그 글을 옮기게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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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비서관은 “취재 소스가 회사에 공유되고 각 회사에서 영상, 그리고 내용이 공유됐기 때문에 그중에 최초 유포자가 있을 수도 있다”며 “다만 제가 받은 시점이나 그리고 제가 평소에도 여러 가지 정보를 주고 받는 관계들이다 보니까 최초 유포자가 있을 것 같지는 않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건에 관련해 단톡방에서 수다를 떨었다. ‘대통령실에서 비보도를 요청한다. 받아준다고 하는데 어떻게 하냐’, ‘MBC나 JTBC가 먼저 보도하지 않을까’. 그러다가 어떤 기자가 ‘MBC는 지금 한다고 한다’. 자기가 들은 전언을 저한테 전달해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그걸 그대로 마치 제가 MBC 기자한테 들은 것처럼 댓글이 작성되긴 했는데 그건 아니다”며 “그런 대화 과정에서 나왔던 소스들을 제가 댓글로 올리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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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그는 “저도 그렇게 돌아다니는 글을 보고 영상을 봤는데 박 원내대표도 그러시지 않았을까 정도로 생각한다”며 “제가 봤으면 국회 주변에 있는 사람들은 대부분 봤다고 보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 비서관은 MBC와 민주당의 팀플레이, 유착설에 대해선 “전혀 동의할 수 없다”며 “풀 취재였기 때문에 MBC가 가장 먼저 보도하게 된 건 의사결정이 가장 빨랐기 때문이다. 각 방송사들도 다 각자의 의사결정 과정을 거쳤는데 그런 거에 시간 차이가 있었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김건희 팬카페에 (윤 대통령 일정이) 공유되면서 국기문란적인 성격의 정보들도 나가는 마당인데 정치부 기자라면 (윤 대통령 문제 발언에 대해) 거의 다 알 수 있는 소스였다”라고 꼬집기도 했다.
아울러 최 비서관은 “MBC에서 제가 올린 글 때문에 겪지 않아도 될 이런 구설이 생긴 것에 대해 당시 제가 경솔하지 않았나(싶다)”면서도 “만약에 대통령실에서 ‘날리면’이라는 단어를 그때 해명을 했다고 한다면 아무래도 같이 방송사의 판단과 그것이 같이 보도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