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호주에서 1만91명의 남성과 잠자리를 가진 여성에게 결혼 구애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10일(한국시간) 영국 언론들은 30대 중반 기네스 몬테네그로라는 매춘부 출신 여성이 세계 각지의 남성들로부터 1000건의 넘는 청혼 요청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여성은 이들 중 호감이 가는 남성과 만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호주 멜버른의 독실한 기독교 집안에서 출생해 평범하게 성장한 몬테네그로는 18세 때 클럽에서 갱들로부터 성폭행을 당한 후 성매매를 시작했다. 그는 3년 전 12년 동안 몸담았던 매춘사업에서 은퇴했으며 과거 시간당 500달러에서 1000달러(약 55만 원에서 110만 원)를 지급받은 것으로 매체는 전했다.
몬테네그로에게 결혼 구애가 쇄도한 것은 그의 자서전이 언론에 소개되면서부터다. 미국, 중국, 터키, 동유럽 등 전 세계의 수많은 남성들은 “12년 동안 1만91명의 남성과 잠자리를 가진 몬테네그로의 과거는 중요하지 않다”면서 “몬테네그로의 삶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남성은 “나는 몬테네그로와 결혼할 것이다. 몬테네그로의 성매매는 단지 과거일 뿐이다”면서 “몬테네그로가 매춘부로 활동한 과거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 인도 남성은 인터뷰에서 “나는 돌볼 가족이 있는데 돈이 부족하다”며 “당신이 돈이 있으니 도와주기를 바란다. 그러면 좋은 남편이 되겠다”면서 “몬테네그로의 재산으로 함께 살 수 있으면 좋은 남편이 되겠다”고 청혼편지를 보냈다. 이에 몬테네그로는 “그는 정말로 여자에게 구애하는 방법을 알고 있다”고 말하며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