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아시아나, 자체 발전기 가동..'전력난 해소' 동참

  • 등록 2013-08-12 오전 8:52:51

    수정 2013-08-12 오전 8:52:51

[이데일리 한규란 기자]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전력수급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금호아시아나그룹이 각 계열사가 보유한 자체 발전기를 가동해 전력난 해소에 동참하기로 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12일부터 16일까지 서울 광화문 금호아시아나 그룹 사옥과 금호타이어 광주·곡성·평택 공장, 아시아나항공(020560) 본사, 아시아나IDT 데이터센터 등 각 사업장에서 자체 발전기를 가동한다고 밝혔다.

사업장별로 하루 5~9시간 동안 자체 발전기를 돌리고, 냉방설비를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등 그룹 차원의 에너지 절감 캠페인을 실시한다. 금호아시아나그룹 관계자는 “자체 발전기를 가동하는 5일동안 약 20만kw의 전력 사용량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앞서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은 지난 5월말 산업통상자원부에서 발표한 ‘금년 여름철 전력수급 전망 및 대책’을 보고받은 후 “일상적인 절전운동은 물론 기업 차원에서 전력난에 대비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그룹과 각 계열사는 전력 사용량이 가장 많은 8월 2주차 동안 각 사의 발전기를 돌려 전기를 자체 수급하는 방안을 수립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8월 2주차에 자체 발전기를 가동한 뒤에도 전력난이 계속되면 3주차나 4주차까지 최대 3주간 발전기를 가동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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