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in][굿모닝! 환율]평균 1141~1155원.. `하방경직성 여전 `

유럽리스크·中 긴축·외환은행 인수 등 상승재료
NDF 5.15원 오른 1147.45원
  • 등록 2010-11-25 오전 9:20:18

    수정 2010-11-25 오전 9:20:18

마켓 인 | 이 기사는 11월 25일 08시 50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 인`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연평도 사태이후 금융시장이 빠르게 안정을 찾고 있지만 환율은 강한 하방 경직성을 나타낼 것으로 25일 전망했다.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전히 해소된 것이 아니며 유로존 재정 악화 우려와 중국 긴축 가능성, 국내 자본유출입 규제, 외환은행(004940) 인수 관련 달러 수요 등 재료가 남아있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전일처럼 고점 대기 수출업체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출회될 것으로 보여 상승폭은 제한될 것으로 내다봤다.

간밤 뉴욕외환시장에서 1개월물 달러-원 차액결제선물환(NDF)은 1149/1150원에 최종호가됐다. 같은 기간물 스왑포인트 2.05원을 감안하면 1147.45원으로 같은 날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 1142.30원 대비 5.15원 올랐다. 고점은 1153원, 저점은 1148원을 기록했다.

◇ 우리은행

연평도 사태이후 금융시장이 안정을 되찾고 있다. 하지만 북한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해소된 것은 아니라는 점과 아일랜드 부채위기가 유로존 내 다른 국가로 확산 우려감 등 유로존 재정적자 위기 재부각으로 달러-원 환율은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다만 대기중인 네고물량으로 상승폭은 제한될 것으로 전망하며 이날 환율은 유로화 동향에 따른 움직임을 예상한다.

◇ 하나은행

연평도 사태가 진정 국면으로 들어서고 있다. 기존 천안함 사태의 학습효과 때문에 금융시장에 지속적인 충격은 가하지는 못하는 모습이다. 미국 증시와 중국 긴축 문제가 떠오르고 있고 유로존 재정 악화 우려가 부각되면서 유로화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증시는 상승하고 있어 혼란스러운 장이 예상된다.

◇ 부산은행

연평도 남북 간 국지전으로 금융시장 충격이 단 하루 만에 크게 줄었다. 추가 공격 가능성으로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니지만 소강 국면에 든 건 확실해 보인다. 수 차례에 걸친 남북 간 도발과 지난 3월 천안함 사태 당시와 같은 상황, 유럽 발 재정수지 적자 문제, 유로화 폭락 등 학습효과 때문으로 풀이된다. 계속되는 북한의 도발에 우리 군의 대응이 미흡하다는 판단에도 경제 부처는 시장 대응이 원활해 조기 수습 국면이다.

◇ 대구은행

이날 달러-원 환율은 1140원 후반 선에서 개장이 예상되며 증시 상황에 주목하면서 방향을 잡을 것으로 예상한다.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는 모습이지만 그간 학습 효과로 전일 당국은 적극적 대응에 나서 시장을 안정시켰다. 한반도 리스크에 대한 세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고 미국과 중국 등 공조로 안정세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이날 아시아 증시가 미 증시 움직임을 반영해 상승한다면 상단은 제한될 것으로 전망한다.

◇ 삼성선물

시장이 공포에서는 벗어나며 빠르게 진정세를 나타냈지만 여전히 강한 하방 경직성을 나타낼 것이다. 유로존 재정 우려와 외환은행 인수 관련 달러 수요 기대, 여전한 북한과의 긴장감 등이 지지력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전일 대규모 네고 소화로 반등 때 매물 부담도 경감될 듯 하다. 이날 장 중 증시와 유로화, 북한 동향 주목하며 지지력 속 변동성 장세가 예상된다.

◇ 우리선물

전일 37.50원의 폭등세로 출발한 달러- 원 환율은 장중 상승폭을 빠르게 되돌리는 모습이었는데 이는 그간 북한 관련 이벤트 발생 시 환율이 1~2일의 시차로 상당히 빠른 복원력을 보여줬다. 여러 차례 학습하는 과정에서 고점매도성 공급 물량이 장 초반부터 대거 출회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11월 28일~12월 1일 예정된 한미 연합군사훈련이 서해상에서 예정돼 있다는 점이 시기 상 부담스러운 면이 있는데다 전일 시황에서도 언급했듯이 유럽 재정 우려, 중국의 추가긴축 가능성, 외환은행 매각 이슈, 국내 자본유출입 추가 규제 가능성 등 대내외 상당한 불확실성으로 환율은 당분간 기존보다 주거래 레벨을 높이며 60일선과 120일선 사이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밤 유럽 재정 우려 지속과 글로벌 달러 강세 흐름이 지속된 여파로 이날 달러-원 환율은 상승세를 나타낼 전망이다. 급등락 경험으로 심리가 상당히 위축된 가운데 변동성 높은 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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