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KB투자증권은 21일
삼성전자(005930)에 대해 비메모리반도체가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변한준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글로벌파운드리의 전략적 제휴는 삼성전자 System LSI의 도약을 기대하게 한다”며 “이는 동시에 파운드리 업계의 절대 강자로 군림하고 있는 TSMC에 위협 요인으로 받아들여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전략적 제휴로 삼성전자의 System LSI 부문은 2015년부터 실적 개선이 가시화될 것이라며 중장기적 관점에서 전사 실적 및 주가에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판단했다.
변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글로벌파운드리는 전통적으로 IBM으로부터 기술 라이선스를 제공받아 왔으나, 삼성전자는 28nm공정부터 독자 기술 비중을 높여 왔다”며 “이번 14nm FinFET 공정은 삼성전자가 100% 자체적 개발해 이를 글로벌파운드리에 라이선스 제공한 것으로 삼성전자의 비메모리 공정 기술에 한 획을 긋는 사건”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퀄컴(Qualcom), 엔비디아(nVidia) 등 팹리스 업체들은 하나의 칩 디자인을 통해 멀티 소싱이 가능해져 비용 절감 및 주문의 유연성을 동시에 취할 수 있게 됐다”며 “삼성전자는 AP칩과 세트사업을 모두 영위하고 있어, 팹리스 고객들로부터의 파운드리 수주에 제약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하지만 이번 제휴를 통해 삼성전자 14nm FinFET 공정의 영역을 넓히고 고객의 원가개선에 기여에 성공한다면 잠재 팹리스 고객사들로부터 수주 확대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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