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공원 시베리아 호랑이 사육사 물어 중태

  • 등록 2013-11-24 오후 2:07:13

    수정 2013-11-24 오후 2:07:13

[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서울대공원에 있는 시베리아 호랑이가 사육사의 목덜미를 물어 사육사가 중태에 빠지는 사건이 일어났다.

24일 오전10시 20분께 서울대공원의 사육사 심모(52)씨가 여우사 내 관리자 통로에 쓰러져 있던 것을 지나가던 매점주인이 발견, 공원에 신고했다.

서울대공원은 심 씨가 이날 오전 10시10분께 호랑이에게 사료를 주기 위해 여우사에 들어갔다가 시베리아 호랑이(로스토프, 수컷 3년)에게 공격을 받아 목덜미부근 대동맥을 다친 것으로 보고 있다.

당시 관람객이 없어 추가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사고를 낸 시베리아 호랑이는 다시 우리로 들어가 소동은 일단락 됐다.

심씨는 평촌 한림대학교 응급실로 이송됐으나 아직 의식을 차리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대공원 관계자는 “지난 4월부터 공원 내 호랑이숲 공사관계로 호랑이를 여우사에서 임시로 가둬놓고 있었다”며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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