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불모지` 호남 내려간 윤석열…지역 발전·국민 통합 약속

12일 `열정열차` 타고 전북 전주, 남원 방문
  • 등록 2022-02-12 오후 1:23:42

    수정 2022-02-12 오후 1:23:42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12일 자신의 정책 홍보 열차인 `열정열차`를 타고 전북 지역을 돌고 있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지역 발전과 국민 통합을 강조하면서 호남 민심에 호소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2일 오전 전북 전주에서 출발한 공약홍보 ‘열정열차’를 타고 남원역에 도착,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전주역을 출발하는 열정열차에 탑승하기 전 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호남의 민주화 열정은 대한민국 번영에 큰 기여를 해왔다”면서 “이제는 호남이 그 과실을 받아야 할 때가 왔고 그게 바로 이 지역 산업의 고도화”라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전북은 문화수준은 최고였는데 경제 수준은 다른 지역에 비해 많이 열악한 상황에 있다. 전북의 능력과 에너지를 모아서 전북의 산업과 경제를 비약적으로 키워야 할 때가 왔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지방 균형 발전에 있어 제일 중요한 건 바로 교통 접근성”이라며 “지금 계획하고 있는 전주~김천 간 철도, 전주~대구 간 고속도로 등 동서 횡단축의 교통 접근성을 신속하고 확고하게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열차를 타고 이동한 윤 후보는 다음 정착지인 남원역에 내려서 “(내가) 정부를 맡게 되면 영호남 따로 없이, 또 호남에서도 더는 ‘전북홀대론’이라는 게 나오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권위주의 시대의 민주화운동 과정에서 여러 다양한 이념과 생각을 가진 분들이 동참했으나 그중에는 지금 우리 사회를 이끌고 나갈만한 그런 철학과 정신과는 거리가 먼 생각을 가진 분도 꽤 있다”며 여권을 겨냥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도 과오가 많았다”며 “호남인들이 지켜온 자유민주주의라는 가치를 국민 통합의 지렛대로 삼아서 전체 국민이 하나가 되고 모든 국민 한분 한분을 존중하고 위하는 진정성 있는 정치를 해야 한다”고도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윤 후보는 이날 전주역을 시작으로 남원, 순천, 여수 등을 방문할 예정이다. 열정열차는 윤 후보의 정책 공약을 홍보하고 설명하기 위해 이준석 대표가 마련한 열차로, 이 대표를 비롯해 전북 출신인 정운천·이용호 의원 등이 동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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