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이팔성 회장 "수익성, 멈출수 없는 절대과제"

"자산건전성 확보·성장기조 유지"
우리금융, 2012년 그룹 신년사
  • 등록 2012-01-02 오전 9:30:22

    수정 2012-01-02 오전 9:30:22

[이데일리 이학선 기자] 이팔성 우리금융지주(053000) 회장은 2일 올해 경영과제로 수익성 강화와 자산 클린화 완료, 적정수준의 자산성장 등을 제시하며 임직원들의 분발을 당부했다.

이 회장은 이날 발표한 `2012년 그룹 신년사`에서 "올해 경영환경은 유로존의 재정위기와 금융위기라는 유사 이래 최초의 쌍둥이 위기가 지속되는 가운데 세계 각국의 실물경제도 침체기조를 벗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며 "힘든 상황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국내 금융그룹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며 시장의 주도권을 놓치지 않기 위해 임직원들이 총력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 회장은 특히 "수익성 제고 노력은 단 한순간 멈출 수도, 쉬어갈 수도 없는 절대과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위해 운용금리 측면에서는 개별 자산의 건전성과 신용도에 따라 리스크가 반영된 적정금리를 부과하는 한편 조달금리를 낮추기 위해 저비용성 핵심예금을 확충하는 데에도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또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자산 클린화를 완료해야 한다"며 부실자산 정리에 대한 강한 의욕을 보였다.

그는 "자산 건전성의 확보 없이는 우리가 이루고자 하는 그 어떤 목표도 달성하기 어렵다"면서 "기존의 부실자산을 정리하는 노력과 함께 경기 둔화와 가계부채 문제 등으로 야기될 수 있는 잠재적 부실요인에 대해서도 선제적 리스크관리를 강화해야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아울러 성장기조 유지라는 과제도 제시했다. 하나금융의 외환은행 인수로 국내 금융산업이 `빅3체제`에서 `빅4체제`로 재편될 경우 리딩 금융그룹의 위상이 흔들릴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게 이회장의 설명이다. 다만 "자산성장은 반드시 우량자산 위주로 이루어져야 한다"며 "건전성에 기반한 안정적인 성장을 달성해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회장은 이밖에 증권과 자산운용, 카드, 보험 등 비은행 부문 강화와 해외진출 확대, 민영화 추진 등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임직원들을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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