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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186.75원에 최종 호가됐다.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가 0.85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187.60원)보다 1.70원 가량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4.9%로,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5.1%를 하회하며 1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며 경기 둔화 우려가 커졌다. 미국의 9월달 산업생산 역시 전월보다 1.3% 감소해 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는 0.2% 증가에 미치지 못했다.
달러인덱스와 미 국채 금리는 93선, 1.5%대에서 소폭 오르고 있지만 전일 1.6%대, 94선을 기록한 것에 비하면 오름세는 둔화했다. 18일(현지시간) 오후 6시께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일 뉴욕증시 마감 당시 대비 0.021%포인트 오른 1.596%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로 0.01포인트 상승한 93.95를 나타냈다.
수급 측면에서는 중공업 수주 소식과 수출업체 이월 네고 물량 등이 환율에 하방 압력을 키울 것으로 보인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103억달러(11조6000억원)를 수주해 연간 목표 91억달러를 13%나 초과 달성한 상태다. 반대로 장중 수입업체의 실수요 매수가 꾸준히 하단을 받치면서 환율 낙폭을 제한할 것으로 보여 이날 환율은 1180원대 중반에서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