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브리핑]전세계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위험선호 위축에 달러 반등"

변이 바이러스, 신고점 부담에 뉴욕증시 하락
J&J 백신 부작용 등 코로나19 악재 소식 악재
미 국채 금리 1.5%대, 달러인덱스 91선 등락
  • 등록 2021-04-21 오전 8:04:02

    수정 2021-04-21 오전 8:04:02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전세계 코로나19 확진자 급증 소식이 전해지자 간밤 유럽과 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위험자산 선호 심리 위축에 미 달러화 반등을 쫓는 역외 숏커버(달러 손절 매수), 결제를 비롯한 달러 저가 매수 물량이 유입되며 원·달러 환율이 반등을 시도 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AP/연합뉴스 제공)
21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117.2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05원)를 고려하면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112.3원)보다 4.9원 가량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1.5% 중반대로 내렸지만 달러인덱스는 91포인트 선에서 등락하고 있다. 20일(현지시간) 오후 7시께 10년물 국채 금리는 전일 대비 0.004%포인트 내린 1.566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뉴욕증시 증시 종가 대비 0.02% 내린 91.210을 기록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신고점 부담과 코로나19 확진자 급증 소식에 이틀째 하락했다. 20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75% 내린 3만3821.30에 장을 마감해 3만4000선 아래로 하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68% 내린 4134.94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92% 내린 1만3786.27을 기록했다.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의 경우 1.96% 떨어진 2188.21을 기록했다.

유럽의 주요국 증시도 줄줄이 내렸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2.00% 내린 6859.87에 장을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2.09% 내렸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1.55% 내렸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도 1.98% 하락했다.

21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주 전 세계 주간 신규 확진자수는 8주 연속 증가, 코로나19 팬데믹 발생 이후 최대치를 경신했다. 특히 인도의 신규 확진자수는 최근 6일 연속 20만명을 상회하면서 변이 바이러스가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이날 대국민 연설에서 “코로나19 상황이 몇 주 전까지만 해도 통제 가능했으나 지금은 폭풍과 같다”고 말했다.

여기에 백신 부작용 우려도 이어졌다. 유럽의약품청(EMA)은 존슨앤드존슨(J&J)의 계열사인 얀센의 백신에 대해 “혈소판 감소를 동반하는 특이 혈전의 매우 드문 사례와 관련한 가능성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국내증시도 글로벌 금융 전반에 퍼진 위험선호 위축 분위기가 이어지며 하락 쪽에 더욱 무게가 실린다. 전일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이 순매수로 전환하며 3200선을 돌파해 7거래일 연속 상승했지만, 오늘은 매도로 전환할 가능성이 크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오늘 국내증시도 외국인 자금 순매도 주도하에 낙폭을 키울 가능성이 높고 어제 오전 배당금 역송금 소화 후 원화 강세 배팅에 편향되어 있던 역외 숏플레이 청산까지 더해져 환율 상승을 주도할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단기적으로는 2차 지지선으로 언급했던 1110원 방어에 성공하면서 추가 하락 배팅은 진정될 확률이 높다. 1110원 중후반 중심의 등락을 전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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