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KDB대우증권은 S-Oil에 대해 국제유가가 바닥권에 근접하면서 실적 추정치 하향조정은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원을 유지했다.
박연주, 배영지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28일 “최근 유가가 급락하면서 분기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지만 유가가 80달러 이하로 급락할 가능성은 낮다”며 “유가가 80달러 밑으로 떨어지면 셰일오일 생산설비 투자가 감소하면서 생산 증가율도 둔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유가가 바닥에 근접하게 되면 실적 추정치 하향 조정폭은 제한될 전망”이라며 “S-Oil의 주가는 실적 추정치와 함께 계속 하락했지만 유가 하락세가 마무리되면서 추가 하락폭도 제한적일 것”으로 기대했다.
다만, 개선 속도는 업종 내에서 상대적으로 더딜 것으로 전망했다.
이들 연구원은 “정제 마진은 중국 등 이머징 수요 약세와 중동 신규 설비 가동으로 공급과잉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파라자일렌(PX) 및 기유 마진도 공급과잉으로 큰 폭의 개선은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