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4월 16일 세월호 참사 이후 3개월(5~7월)간 인천 해상에서 발생한 선박 사고 건수는 39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예년보다 늘어난 수치로 2012년에는 같은 기간 28건, 2013년에는 13건의 선박 사고가 있었다. 세월호 참사 이후 선박 안전관리가 강조되고 있지만 오히려 사고 건수가 2012년과 2013년에 비해 각각 1.4배, 3배 늘어난 것이다. 세월호 참사 이전 3개월(올해 1~3월)간 발생한 사고 건수는 12건에 불과했다.
하지만 해경은 이번 사고 집계에 대해 “사소한 사고까지 포함한 수치라 의미를 부여하기 어렵다”고 해명했다. 선박의 좌초나 침수, 침몰 등의 대형 사고는 없었다는 해명이다. 다만 선박 종사자들의 안전 불감증에 대해서는 점검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