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임성영 기자]
손오공(066910) 오로라(039830) 대원미디어(048910) 등 완구업체 주가가 동반 상승세다. 크리스마스와 겨울방학 등 완구업체 최대 성수기를 앞두고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모습이다.
2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달 초 이후 대원미디어는 30% 이상 상승했다. 같은기간 오로라와 손오공도 25% 넘게 올랐다.
최근 연말 성수기를 맞아 각종 완구업체들의 히트 상품이 연일 매진 사례를 보이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완구주들에 대한 투자심리도 달아오르고 있다.
대원미디어는 다이노포스 콘텐츠를 활용한 공연과 의류, 문구, 출판 등의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지난 18일엔‘파워레인저 다이노포스’ 시리즈 중 하나인 티라노킹을 사기 위해 새벽부터 줄을 서는 등 진풍경이 펼쳐지기도 했다. 대원미디어 주가는‘파워레인저 다이노포스’ 인기에 힘입어 연일 상승세다.
손오공은 카봇, 슈팅바쿠간, 메탈블레이드 등의 히트작을 내 놓은 완구업체다. 김남국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현재 남아 완구 베스트 상품인 카봇 및 미니특공대, 최강탑플레이트 등이 최근 공중파와 케이블을 통해 정식 방영이 되고 있다”면서 “이를 통해 완구업 성수기인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매출 확대가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오로라는 캐릭터완구를 전문적으로 생산하고 있으며 캐릭터 개발 및 디자인 능력이 뛰어나 자체 브랜드를 주로 판매하고 있다. 대표 캐릭터로는 ‘유후와 친구들’이 있다. 90% 이상의 매출을 전세계 80개국에서 벌어들이고 있고 브랜드 인지도(Gift Mitte 매거진 기준)는 유럽에서 이미 1위에 올라섰으며 미국에서는 2위를 차지하고 있는 강소기업이다.
한 스몰캡 연구원은 “지금은 연말 성수기 모멘텀에 주가가 오르고 있으며 앞으로도 엔젤산업 성장으로 긍정적인 흐름이 예상된다”면서도 “주가는 실적에 비례하므로 실적이 뒷받침되는 종목에 대한 옥석가리기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