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겸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2일 “연말정산 환급액 축소는 소비회복을 지연, 억제시키는 요인”이라면서 “3월 이후에는 소비가 호전되겠지만 지난해와는 3월 이후까지 일부 구축효과가 남아 본격적인 회복은 2분기 이후가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올해 상황은 지난해보다는 좋다는 분석이다. 일단 주택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정부의 부양책이 발표된 지난해 7~8월 보다 속도는 떨어졌지만 회복기조는 유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3월 이후에는 봄 이사철 시작과 함께 정부의 1% 저리대출이 시행되어 시장 심리가 더 호전될 전망이다.
다만 연말정산 환급액 축소는 악재로 꼽힌다. 올해 연말정산 환급액은 정부 추산 전년비 8% 이상 줄어들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축소금액도 커서 3개월 분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데 이렇게 되면 소비구축효과는 4월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