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銀, 악재가 사라지고 있다..`시장 상회`↑-맥쿼리

  • 등록 2010-12-14 오전 8:40:57

    수정 2010-12-14 오전 8:40:57

[이데일리 최한나 기자] 맥쿼리증권은 14일 여러가지 악재가 해소되고 있다며 대구은행(005270)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시장수익률 상회`로 상향 조정했다. 목표주가도 1만7000원에서 1만9000원으로 올려잡았다.

맥쿼리증권은 "성장 잠재력 제한과 부동산시장에 상대적으로 큰 익스포져 등 때문에 지난 16개월간 이 종목에 대해 보수적인 입장을 유지해왔다"며 "주가가 28% 가량 하락했고 이제는 접근해도 좋을 만큼 부담이 줄어들었다"고 진단했다.

이 증권사는 "전체 대출 가운데 부동산 관련 익스포져가 업계 평균 12%인데 반해 대구은행은 16%를 안고 있다"며 "더구나 이 은행의 기반이 되는 대구와 경북 지방은 미분양 주택으로 유난히 힘들었던 지역"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미분양 주택이 상당히 감소하고 있는 데다 부동산 시장이 안정을 찾아가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며 "대구은행은 이런 회복기에 레버리지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아직 이 종목에 대한 불안이 완전히 가신 것은 아니지만, 우수한 경영진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며 "일단 은행이 좋은 실적을 내기 시작하면 우수한 경영진이 본격적으로 주목받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배당수익을 기대할 만 하다는 의견도 내놨다. 이 증권사는 "부산은행과 함께 대구은행은 다른 은행 대비 높은 배당률을 유지하는 곳"이라며 "내년부터 경영실적이 안정을 찾아가면 대구은행은 주주들에게 상당한 배당수익을 안겨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내년 배당수익률은 4.6%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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