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실적 나쁘다고 주가 안빠져-신영

  • 등록 2014-07-09 오전 8:14:19

    수정 2014-07-09 오전 8:14:19

[이데일리 김세형 기자]신영증권은 9일 삼성전자(005930)에 대해 실적 모멘텀 자체는 당분간 크게 기대할 것이 없지만 주가는 실적과는 별도로 움직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상당수 증권사들이 실적 부진을 이유로 목표주가를 하향하고 있지만 신영증권은 목표주가 175만원을 고수했다.

임돌이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한국 주식시장 대표주로서 방어주 및 가치주의 성격과 후계 구도 관련 자사주 매입 또는 배당금 상향 등의 주주친화정책 기대감이라는 플러스 요인과 하반기 실적 모멘텀 부재라는 마이너스 요인이 혼재돼 널뛰기를 하고 있다”며 그러나 “종합적으로는 약한 플러스 상태”라고 판단했다.

그는 “시장에서는 회사의 분기 실적 전망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지만 주가는 여러 가지 이유로 글로벌 기업대비 저평가 국면에 있다”며 “삼성전자 주가 전망은 실적 전망과는 다른 얘기”라고 강조했다.

그는 “삼성전자는 향후 실적이 적당히 부진하면 자사주 매입을 늘리고 외국인 투자자들이 격앙돼 대동단결을 외칠 정도로 많이 부진하면 배당금 지급을 늘릴 것”이라며 약한 실적 회복세와 자사주 매입, 배당금 상향 등의 주주친화 정책 기대감을 고려할 때 종합적으로는 약한 플러스 상태로 박스권 등락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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