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빅3, 고유가 덕에 춤춘다`-KB

  • 등록 2011-03-10 오전 8:04:27

    수정 2011-03-10 오전 8:04:27

[이데일리 정재웅 기자] KB투자증권은 10일 현대중공업(009540), 삼성중공업(010140), 대우조선해양(042660) 등 조선 빅3 업체에 대해 "국제유가 상승에 따라 해양 유전개발 투자가 확대되고 있어 향후 LNG FPSO의 수주가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유재훈 K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국제유가 상승으로 해양 유전개발 투자가 확대되고 있으며 이에 발맞추어 해양 LNG 개발을 위한 플로팅 LNG 발주 움직임도 늘어나고 있다"며 "브라질의 페트로브라스와 일본의 Inpex가 연내 LNG FPSO에 대한 입찰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대우조선해양은 말레이시아 LNG FPSO 기본설계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연내 파푸아뉴기니 정부로부터 LNG FPSO 1기를 수주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면서 "조선 빅3는 세계 해양플랜트 시장을 선점하고 있어 이들에 대한 투자자들의 평가가 한 층 더 업그레이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들어 LNG선 신조시장 분위기는 조금씩 개선되고 있다"며 "장기간 지연돼왔던 프로젝트들이 재개되고 LNG선 발주가 증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선복량 대비 수주잔량은 현재 7.0%까지 하락한 상태"라면서 "연내 Golar LNG, Gazprom, Brass LNG 등 대규모 LNG선 발주가 진행될 것으로 보이며 LNG 선복량 중 빅 3가 건조한 선박 비중이 56.9%를 차지한다는 점을 감안할때 국내 조선업계에 호재"라고 밝혔다.

아울러 "EIA는 천연가스 사용량은 매년 1.6% 증가해 오는 2030년 이면 전세계 에너지 소비의 23%를 차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면서 "천연가스 소비 증가는 석유공급은 제한돼 있고 환경문제가 대두되며 청정에너지원인 천연가스의 사용량이 증가할 것이라는데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그는 "서아프리카, 아시아, 중남미, 호주 지역을 중심으로 해상 가스생산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해양 LNG 설비투자는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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