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ICT, 그룹 사업 축소로 모멘텀 제한… 투자의견·목표가↓-신한

  • 등록 2015-10-21 오전 8:02:18

    수정 2015-10-21 오전 8:02:18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21일 포스코 ICT(022100)에 대해 포스코그룹 비주력 계열사 정리의 일환으로 포뉴텍 매각을 결정했는데 예상 수익이 감소와 성장 모멘텀 제한이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에서 중립(Trading Buy), 목표주가는 6700원으로 10.7%(800원) 하향 조정했다.

최준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포뉴텍은 발전사업 강화를 위해 2012년 삼창기업의 원전 사업 부문을 인수해 설립한 회사로 장부가는 500억원”이라며 “매각 금액이 포뉴텍의 상반기 자본총계인 254억원 수준으로 결정되면 250억~300억원의 매각 손실이 반영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2분기 기준 포스코 ICT 내 포뉴텍 기여도는 매출액 7.2%, 영업이익 6.3%다.

3분기 매출액은 그룹사 투자 감소와 해외 제철소 엔지니어링 매출 반영 등으로 전년동기대비 8.2% 감소한 2320억원으로 추정됐다. 영업이익은 99억원으로 41.3% 증가할 전망이다. 그는 “중국향 집진설비(MPS) 공급 확대 등은 긍정적 요인”이라며 “올해 집진설비 매출액은 중국 환경 규제 강화로 연간 50% 이상 성장을 지속해 700억원을 상회할 것”이라고 추산했다.

내년 예상 매출액,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8.2%, 29.7% 증가한 1조849억원, 530억원이다. 안정적인 제철소 운영 매출 발생과 그룹 정보기술(IT) 표준화 작업, 중국·브라질 등 엔지니어링 매출 가세가 예상됐다.

최 연구원은 “포뉴텍의 연결 실적 제외에 따른 수익 예상 조정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하향했다”며 “제철소를 중심으로 한 본업 실적은 견조하지만 그룹의 비주력 사업 축소로 성장 모멘텀이 제한적이어서 과거보다 낮은 밸류에이션을 적용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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