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구조작업 난항, 선체 90도로 누워 문 열기 힘든 상태

  • 등록 2014-04-26 오후 1:28:59

    수정 2014-04-28 오후 3:02:48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세월호 선체가 왼쪽으로 90도 누운 채 바닥에 가라앉아 있어 구조작업이 난항에 빠져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은 현재 세월호의 왼쪽 일부가 바닥에 닿아 있고 오른쪽 면은 수면에 거의 평행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범정부 사고대책본부가 24일 언론에 공개한 탐색로봇 ‘크랩스터’의 초음파 촬영 영상에도 고스란히 반영된 모습이다.

영상에는 선미가 바닥에 닿아 있고 왼쪽으로 넘어져 90도 정도 기울어진 선체의 윤곽이 드러나 있다.

왼쪽으로 쓰러져 있기 때문에 구조 작업이 큰 지장을 받고 있다.

세월호가 기울어 넘어지면서 객실 안에 있던 부조물들이 모두 왼쪽 바닥으로 깔리는 바람에 문이나 통로가 가로막혀 있다는 것이다.

왼쪽으로 문을 열고 나가는 방에 들어가려면 밑에서 위로 문을 밀고 객실로 진입해야 하는데 무거운 물건들이 출입구를 가로막고 있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언론 브리핑에서 4층 중앙격실까지 구조팀이 진입했으나 왼쪽 바닥에 깔린 부조물 때문에 수색이 사실상 불가능했다고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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