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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71.0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64.8원)대비 6.75원 가량 상승 출발 할 것으로 보인다. 환율이 종가 기준으로도 상승 마감한다면 지난 3일 이후 5거래일 만이 된다.
중국 위안화도 부진한 경제지표에 약세 흐름으로 돌아섰다. 전날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동기 대비 1.3% 하락했다. 2020년 12월(-0.4%)이후 처음 마이너스(-)로 돌아서면서 경기침체 전조 증상이 나타나자 위안화는 역외시장에서 달러당 7.27위안대까지 오르면서 약세 흐름으로 전환했다.
글로벌 위험선호 심리도 꺾였다. 현지시간 9일 미국 뉴욕증시는 4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95% 내렸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08% 하락 마감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2.48% 하락했다.
환율이 지난 4거래일 동안 50원 가량 급락하면서 달러 저가 매수에 나설 수 있는 점도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에 이날 환율은 1370원대 초중반에서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